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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굿사물놀이

죽방울 놀이


죽방울놀이

우리나라 전통자료는 역시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있는 자료 그냥 모아봅니다.

보부상들이 장시에서 호객을 위해 사용한 죽방울

<충남 예산 덕산면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전시된 죽방울>



죽방울 놀이란?

삼국시대부터 행해져온 전통놀이중 하나

중국의 콩쥬(空竹, 공죽), 서양의 디아볼로(diabolo)와 비슷하다.


나무를 장구[長鼓]모양으로 조그맣게 깎아 

이것을 공중에 치올려 기예적(技藝的)으로 받아치는 놀이. 

'죽방울돌리기'라고도 한다. 

전국적으로 아이들이 많이 하던 놀이이다.


죽방울 놀이의 유래?

<솟대쟁이놀고> 김준근.[기산풍속도첩]-조선말.독일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


최치원(崔致遠)의《향악잡영(鄕樂雜詠)》을 보면 

이 놀이가 삼국시대부터 행해지던 놀이였음을 알 수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가 공용(公用)으로도 연희(演戱)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죽방울 받는 모양> 김준근.[기산풍속도첩]-조선말.독일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

그러나 지금은 아예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단지 전라남도 일부지역에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유일하게 활용되고 있다.



놀이의 방법?

<놀이도구>

① 죽방울 ― 죽방울은 나무를 깎아서 만드는데 작은 장구모양이다. 

이것은 마치 두 개의 팽이를 뾰족한 부분끼리 잇대어 놓은 것 같은 형태이다. 

크기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보통 아이들은 작은 것을 가지고 놀고 잘 하는 사람은 큰 것을 사용한다. 

작은 것은 길이가 14~16cm 정도 되고 원뿔의 지름은 4~6cm 정도 된다. 

큰 것은 길이가 20cm 정도 되고 원뿔의 지름은 8cm 정도가 되기도 한다. 

이것이 서양에 전래되면서 가운데 부분이 더 길어지고 잘록하게 만들어지기도 했다.

② 죽방울 채 ― 1m 정도의 노끈 양쪽에 30cm 정도의 나무를 묶은 것으로, 

이 나무가 손잡이가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잡이를 10cm 미만으로 작게 만들기도 한다.


<놀이방법>

죽방울의 들어간 부분을 노끈에 걸쳐 중심을 잡은 다음 양손을 상하로 움직여 돌리다가, 

차차 노끈을 수평으로 만들어 공중으로 치올렸다 받았다 한다. 

이때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죽방울을 받을 때 죽방울의 중심을 노끈으로 받아야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바로 땅에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누가 오랫동안 몇 번 치올렸다 받았다 하느냐에 따라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황해도지방의 아이들은 주먹만한 작은 죽방울로, 

공중에 치올리지 않고 노끈 위에서만 굴리며 놀았다고 한다. 



죽방울받기를 농주(弄珠)나 농환(弄丸)과 같다고 여기는데, 

놀이도구가 전혀 다르다. 

농주·농환·금환(金丸)은 둥근 구슬 종류의 농주를 줄 없이 올렸다 받았다 하는 놀이이고, 

죽방울은 장구모양의 죽방울을 노끈에 매어 공중에 올렸다가 노끈으로 받는 놀이이다. 

농주는 지금도 서커스에서 간혹 볼 수 있지만, 

죽방울받기는 완전히 사라진 놀이이다. 

일본의 놀잇감 '요요'는 죽방울받기를 변화, 발전시킨 형태로 보인다. 




참고로 요즘은 이정도는 되야 ^^

정말 잘한다^^


이만큼 발전했다.



중국의 공죽 참고로 이미지만 첨부해본다.

공종이라고도 한다. 양쪽 윤반으로부터 돌아갈때 소리가 난다.

쌍륜 공종이다. 

윤반이 한쪽에 있으면 단륜공종이라 한다.


일본식 죽방울은 켄다마(けん玉) 이다. 


조금은 다른 형태이다. 

그리고 비슷한 형태로 요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