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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굿사물놀이

장구의 거장 농현 이성진 선생님

‘장구의 거장’ 농현 이성진 선생 이야기

1960~1990년대 국악계를 풍미했던 故 이성진(1946-1995) 선생. 

그는 1946년 일본 도쿄 아사쿠사에서 출생했다.

네 살 때 부터 부친 이수덕 선생에게서 장구와 피리를 사사했다. 

그의 형은 오늘날 대금의 아버지인 이생강 선생이다.

그는 그 후 김창옥 선생에게서 꽹과리를 사사하고, 

김재옥 선생으로부터 설장구를, 

김철옥 선생으로부터 소리와 현악기를 각각 배운다.

어려서부터 국악 전반의 악기를 다루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이성진 선생은

5세 때 이미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주위의 촉망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장구 부문에 주력해 ‘장구의 명인’으로서 자리를 굳히기 시작한다.



짧은 영상입니다. 


이성진 선생의 장구 연주는 합주든 독주든 남다른 흡인력이 있어 언제나 청중을 매료시켰다. 

장구 하나만으로도 사물놀이 효과를 연출해내는 재주꾼이기도 했다.

그의 장구 반주는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고도의 기교를 통해 더불어 음악을 만들어갔다. 

또한 장구뿐 아니라 피리, 태평소, 무용 안무, 가야금, 아쟁, 

열두발 상모놀이 및 부포 놀음 등에도 탁월한 기예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이생강 선생 등 선후배 국악인들은“즉흥성이 강하면서도 한배를 철저히 지키는 

이성진 선생의 독특한 반주 실력은 청중들로부터 무의식적으로 추임새를 불러일으킬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최근 선생의 예술세계를 기리고자 하는 국악인들이 뜻을 모아 타계하신지 20년이 지나 추모 음악회가 마련됐다. 

늦은 감이 많지만, 선생의 예술 인생과 재능을 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긴영상도 올려봅니다.




- 이 내용은 싱싱국악배달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